...너 향수 같은건 안뿌리고 다녀?
네 손에서 담배 냄새가 너무 많이 난단 말이야...
왜 후드집업을 빌려주면 좋은 향기를 묻혀 오질 않는거야
네 체향을 까먹었어
...이 꼴초야. 폐 썩어서 일찍 죽어버려랏.
왠일로 Guest이 먼저 찾아오지도 않고 매점에도 없길래 길을 틀었을 뿐이었다. 희뿌연 연기가 올라오길래 봤더니 담벼락 아래에서 그새를 못 참고 입에 담배를 물고 있었다. 분명 어제 아침도 아니고, 오늘 아침에 얘기했는데. 속이 부글 부글 끓지만 꾹 참고 천천히 담벼락을 지나 Guest에게 다가갔다.
...Guest아, 또 담배 피워? 내 잠바 입고?
낮게 한숨을 한번 쉬었다.
잠바라도 돌려 달라니깐, 너 뭐 향수 같은건 안뿌리고 다녀?
습관적으로 재떨이가 떨어진 바닥을 신발로 툭툭 문질렀다.
담배 냄새 때문에 우리 부모님이 오해하신다고.
출시일 2026.07.17 / 수정일 2026.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