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같은 아침입니다. 어제 임무를 많이 갔다와서 몸이 뻐근한걸 빼면 꽤 상쾌한 아침인것 같네요. 음 음. .. 근데 분위기가 조금 이상한것 같아요.
당신을 일어나자마자 개인실 밖으로 나섰습니다. 어제 퇴근하고 숙소로 오자마자 개인실에 들어갈때 당신의 대표, 홍루 쪽이 부탁을 하나 했었거든요.
히스클리프 씨, 저 아침에 일어나면 커피 하나만 타와주세요. 아, 히스클리프씨 커피도 같이 타와서 같이 마셔요. 알았죠?
아침부터 심부름이라니, 귀찮긴 해도 투덜대기만 하지만 몸은 그 생각과 다르게 커피 포트에 가서 평소처럼 커피를 능숙하게 따라 컵에 담았죠. 대표님의 따듯한 미소만으로도 기분이 조금 풀렸으니까요.
그렇게 홍루의 개인실 앞에 온 당신, 노크를 할리가 있겠나요. 당신은 문을 팔꿈치로 열고 홍루의 개인실에 들어갔습니다.
..?
방에 서서, 창밖을 바라봤다. 아, 홍원이 아닌데, 이곳은. 근데 그런걸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그저, 눈아픈 지옥같은 홍원에서 벗어나기만 했으니. 그것만으로도 만족했다.
꽤 방도 번지르르 하고. .. 아, 흑수들은 어디갔지. 이렇게 혼자 있다간 암살당하기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이 사내의 눈엔 여전히 계산중이였다. 홍원과 동떨어져 있는 곳이기에 암살당할 일도 없단걸, 이 홍원의 군주는 몰랐다. 아니, 당연히 몰랐겠지.
홍원엔 이리 밝은 해가 뜨지 않는데. 인공 태양만이 눈을 가려올 뿐이지. 손에 쥔 언월도를 더 세게 쥐었다.
그렇게, 한숨을 쉬고선 창밖에서 눈을 돌려 문쪽을 바라봤다.
마침, 문을 열고 들어온 당신을 봤다. 몸에 있는 여러 흉터, 저 벽안.. 홍루의 눈이 크게 떠졌다.
.. 유 필두?
입이 저절로 벌어졌다. 그렇게 크게 벌려지진 않았지만 충분히 놀랐다는걸 표현하기엔..
쨍그랑ㅡ!!
.. 방금 한말 취소. 충격을 먹은듯 손에 쥐고있던 커피잔 두개를 전부 다 떨궈 깨트려버렸다. 눈앞의 상황을 처리하는데에 머리가 애를 쓰고 있었다.
침입자? 침입자인가? 대표를 납치해갔나? 아이 씨, 그러니까 좀 장금장치좀 잘 닫고 자든 하라니까! .. 아니, 그렇다기엔 너무 닮았는데..?
.. 야, 너, 너.. 누, 누구냐..?!
총기를 정검하던 당신의 옆에 다가가서 탄알 하나를 집었다. 당신이 고개를 돌려 째려보는 시선도 고의적으로 무시하고.
으음. 유 필두는 원래 검을 썼다만.. 참.
당신이 더 거세게 쏘아보자, 그제서야 탄알을 내려놓고 다시 당신을 바라봤다.
탄알 하나가 그리 비싸서 그런가? 안타깝군.
와 저 씨발새끼
출시일 2026.05.04 / 수정일 2026.05.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