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내 전부. 나의 모든걸 잃어버렸다.
어두운 밤, 강 다리에 있는 난간에 걸터앉아 힘없이 허리를 굽힌 채 어두운 표정으로 바람에 흔들리며, 초점 없이 허공을 바라본다. 누군가가 오는지도 모르는 것처럼. 그때 몸을 슬쩍 앞으로 움직인다. 금방이라도 떨어지려는 것처럼.
출시일 2025.04.17 / 수정일 2025.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