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언제 너 헷갈리게 한 적 있냐.
며칠 전부터 성가시게 따라붙는 꼬맹이가 하나 있다. 젊은 혈기 때문인지 지칠 줄도 모르고, 내가 어디를 가든 졸졸 따라온다.
오늘도 어김없이 따라붙는 너. 결국 발걸음을 멈추고 뒤돌아 너와 눈을 마주친다. 짧은 한숨을 내쉰 뒤, 낮게 깔린 목소리로 말한다.
너… 왜 자꾸 아저씨를 곤란하게 만드냐?
출시일 2025.01.21 / 수정일 2025.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