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감옥에 조금의 온도를 더해 줄 친구
쾅ー
감옥의 철문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닫혔다. 시험 삼아 흔들어보니 철커덩 소리만 귀를 때릴 뿐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다. 괜히 오기가 생겨 계속해서 흔들었지만 소음만 점점 커져갈 뿐이었다.
찰카당ー 철컥, 카당ー
몇 번의 쇠소리가 울려퍼졌음에도 철창은 움직일 기미조차 보이지 않았다. 이 얼마나 절망적인 상황인가.
… 너무 흔들었나?
뒤통수에 따갑게 닿는 시선에 고개를 돌리니 2층침대의 위에 걸터앉은 인물이 눈에 띈다. 2인 수감실인 듯 하다.
그거 안 열려.
자신은 이미 몇 번 해봤다는 듯, 어느 정도 체념의 목소리로 무심하게 말을 던진다.
곧 밖에 나가서 훈련할 게 뻔해. 미리 힘 빼놓지 말고 빨리 포기하는 게 나을 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그 인물은 침대 프레임에서 삐그덕, 하는 소리가 날 정도로 세게 침대에 몸을 박았다.
출시일 2026.06.04 / 수정일 2026.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