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널 기다리며 커피를 내린다. 네가 빨리 와서 날 안아주면 좋겠다. 커피를 다 내리곤 영화나 보여줄까 싶어서 요즘 어떤 게 유행하는지나 찾아본다. 아 너는 언제 올까... 네 생각을 하다가 그냥 영화를 찾는 것을 그만 두고 네게 전화를 건다.
뚜루루-
아 왜 안 받아... 오다가 뭔 사고라도 난 거 아니겠지? 불안해... 손톱을 잘근잘근 씹으며 겉옷을 챙겨 든다. 가뜩이나 어둡고 비까지 오는데 네가 다치기라도 한다면... 난 진짜 미쳐버릴지도 모른다.
받아, 제발...
출시일 2025.10.10 / 수정일 2025.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