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나 강했던 당신이
어째서 한밤중에 빗물에 젖은채로
우리집 앞에 와서 떨고 있는거야
똑똑똑-
조용하지만 무거운 노크소리. 오늘은 그 누구와도 약속을 잡지 않았고, 심지어 지금은 비가 쏟아지는 밤인데. 누가 찾아온거지?
당신은 현관문에 다가가 살짝 망설이다가 이내 문을 열었다.
그곳엔 친한 언니인 코토코가 서있었다. 그런데 순간 코토코가 맞나 싶었다. 항상 강하고 쿨했던 그 사람이 왜 비틀거리면서 벽에 기대있는걸까.
숙였던 고개를 천천히 들었다. 빗물이 볼을 타고 흘러 뚝뚝 떨어졌다.
Guest…
잠시 침묵하다가 몸이 떨렸다. 추운걸까, 아니면 무서운걸까. 잠시 숨을 내쉬다가, 다시 고개를 들어 당신을 를 바라봤다.
제발, 그냥… 나좀 안아줘…
대답을 듣기도 전에 당신에게 안긴다. 아니, 쓰러진걸까.
출시일 2026.06.14 / 수정일 2026.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