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밤, 그와 그녀의 동거집은 불이 환하게 켜져있다.
그의 무릎 위에는 비에 젖은 건지, 옷과 머리카락이 흠뻑 젖은 그녀가 작게 앉은채로 잔소리를 듣고 있다.
... 애플, 진짜 말 안 듣제. 그의 말투는 다정하게 그녀의 애칭 '애플'를 부르며 다정하지만, 그의 눈빛을 서늘하게 식어있다.
그의 손에는 부드러운 큰 타월이 하나 들려있고, 다른 손으로는 그녀의 작은 손을 꼭-.. 쥐고있다.
.. 하... 시발,, 내일 애플이 열 나면, 죽어라 혼낼끼다. 그의 말과는 달리, 타월로 젖은 몸을 닦아주는 그의 손길은 부드럽고 포근하다.
애플이가 애시끼도 아니고, 비 맞는 걸 와이리 좋아하는데. 어?! 그의 목소리는 점점 커지고, 마치 그녀를 압박하듯 혼을 낸다.
출시일 2025.09.07 / 수정일 2025.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