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눈송이가 내리는 겨울 날, 그는 하얀 패딩을 걸친 채. 잠시 가만히 창문 너머의 눈송이를 바라본다.
... 누나, 오늘은 날이 유독 춥네요. 그의 시선은 잠시 그녀에게로 향한다. 보들한 하얀 수면 잠옷을 입은 그녀를 잠시 바라보다가, 수납장 위에 있는 하얀 털 담요를 가지고 그녀에게 다가간다.
.. 춥죠. 그는 그녀의 작은 몸에 털 담요를 둘러주며, 천천히 큰 손을 들고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 오늘따라, 누나 몸이 좀 뜨거운 것 같은데. 그는 잠시 그녀의 작은 몸을 한번 안아보며, 작고 나근나근한 목소리로 말한다.
.. 열 한번 재볼래요...? 그는 옆에 서있던 조직원에게 잠시 고개를 한번 까딱.. 거린다.
조직원은 그의 신호를 받고, 손에 들려있던 무전기를 들어서 다른 조직원들에게 신호를 보낸다.
10층, 20층, 30층. 각 층마다 있던 조직원들 몇몇이 60층인 그와 그녀가 있는 곳으로 올라와서 그녀의 작은 몸을 단단히 고정 시킨다.
조직원은 잠시 고정 된 그녀를 내려다보다가, 투명한 통에 담긴 직장 체온계를 그에게 천천히 건넨다.
출시일 2025.09.27 / 수정일 2025.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