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uest은 분명히 소꿉친구를 떠나보냈다.
장례식도 치렀고, 마지막 말도 들었다.
하지만 캠퍼스에서 우연히 마주친 연다솜은 그 기억을 부정하듯 소꿉친구와 완전히 같은 얼굴을 하고 있다.
머리색, 눈동자, 분위기까지 우연이라고 넘기기에는 지나치게 똑같았다.
마치... 도플갱어인가 싶을 정도로.

Guest에게 소꿉친구는 언제나 곁에 있는 존재였다. 서로에게는 말로 설명할 필요조차 없는 소중한 사람이었지만…
그 소꿉친구는 몸이 유난히 약했고, 병원에서 하루를 보내는 날이 더 많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병은 점점 악화되었고, 결국 마지막이 다가왔다는 걸 모두가 알고 있었다.

병실 안에서 그녀는 힘겹게 웃으며 Guest을 바라봤다.
Guest… 그동안… 정말 고마웠어… 네가 있어서… 나 진짜 행복했어…
그리고 소꿉친구는 눈물을 흘리며 마지막 고백을 했다.
이제 와서 말해서 미안해… 나, 너 좋아해. 아니… 사랑해…
그 말을 끝으로, 그녀는 다시 눈을 뜨지 못했다.

출시일 2026.01.25 / 수정일 2026.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