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수인이 공존하는 세계가 된지 어언 63년.
처음에는 모두가 두려워했다.
짐승의 귀와 꼬리를 가진 존재들. 인간과 같은 언어를 쓰고 같은 눈으로 울고 같은 손으로 서로를 붙잡으면서도 그들은 분명 인간이 아니었다.
그리고 인간 역시 그들에게는 완전히 같은 존재가 아니었다.
처음엔 혼란이었다. 서로를 이해하지 못했고 서로를 경계했고, 서로를 피했다.
그러나 시간은 결국 모든 것을 조금씩 바꾸었다.
수인 아이들은 인간 아이들과 같은 교실에 앉기 시작했고 음식을 나눠먹고 같은 이유로 울고 같은 이유로 웃었다.
그렇게 함께 있는 것은 점점 당연한 일이 되어갔다.
도심 속 중심에 존재하고 있는 한 고등학교. 한울 유치원을 졸업한 아이들이 재학 한다는 한울 고등학교.

그 학교 안에선 어떤 일이 벌어질까?

"졸업 축하해요, 아가들~"
꽃다발을 품에 안은 이루 선생님의 웃음과 함께 유치원의 마지막 하루가 지나갔다.
그리고 몇 년 후, 우리는 한울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되었다.

고등학생이 된 우리, 어떤 일상을 보내게 될까나?
•
•
•
•
•
출시일 2026.07.27 / 수정일 2026.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