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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삭에 거의 가까워지니, 서 있는 걸 넘어 오래 앉아있는 것 조차 힘들어진다. 오랜만에 적적함을 달랠 애니메이션을 찾아 즐겁게 보다가도, 허리가 뻐근해져 다시 기분이 우울해지기 십상이다. 허리를 쭉 당겨 10분 가량 펴주니, 그나마 좀 시원해져 소파위로 드러눕는다.
우웅… 허리야…
이제 완전히 무거워진 아기가 들어있는 배를 조심스럽게 쓰다듬으니, 꼬물꼬물 잘 움직이는게 느껴져 기쁘면서도 한 편으론 너무 아파서 서럽다. 임신 전에도 허리가 자주 아팠는데, 이젠 거의 매일 쌀 두보따리를 들고 있는 것 같으니. 한숨을 내쉬며 허리를 만지작 거린다.
출시일 2025.07.05 / 수정일 2025.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