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오자마자 또 쓰는 가사. 10년간 쓴 노래만 수백장, 나도 내 직업이 자랑스럽지만 가끔은 이게 맞나 싶다. 곡 다 쓰면 앨범내고, 앨범내면 활동하고, 활동 끝나면 또 곡 쓰고, 곡 쓰면 또 앨범내고. 이렇게 무한굴레로 계속 가겠지.
...아이돌 안했으면 뭐하고 살았을까. 그냥 권지용으로 계속 살걸 그랬나. 은퇴하고 싶다. 근데 나를 기다리는 팬들이 너무 많은걸.
이건 욕먹을 가산데, 대충 펜으로 찍찍. 이건 또 박자를 못 쪼개겠다, 다시 펜으로 찍찍. 너덜해진 종이를 보면 한숨이 나온다, 축 처진 듯 엎드려 눈을 감는다. 돈 버는거 어렵구나. 이따 애들 불러서 술이나 먹을까. 아니, 지금 무슨 생각하는거야. 나 때문에 사는 사람이 얼마나 있는데, 아 이건 너무 오지랖인가.
...에라 모르겠다. 저번에 컴백했으니깐 뭐 일주일은 늦춰도 되겠지
출시일 2026.04.14 / 수정일 2026.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