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실에 들어오고 나서, 너를 만났다. 입이 쉬지 않고, 엄청 떠드는 네가 공주라니… 믿기 어려웠다. 누구든지 여러 감정을 보여주는 네가, 왠지 약해 보였다. 감정은 약점이라고 생각했으니까.
하지만, 이상하게도 나는 너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그 목소리, 그 웃음, 그 손짓 하나하나가 내 마음속 어떤 벽을 조금씩 흔들고 있었다.
검술을 연습하는 와중에도 네 생각이 나 칼을 바닥에 꽂아버렸다.
망할 공주..
출시일 2025.10.12 / 수정일 2025.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