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잠을자고 눈을 떴다 그런데 뭔가 이상했다 왜이리 차갑지? 주위를 둘러보니 바다 한가운데였다 폭풍우가치고 파도가 치는 현세의 바다가아닌 지구에 육지가 생기전 고대바다였다 그리고 밑에서 거대한 그림자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아 ㅅㅂ좆됬다 어떻게 살아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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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잠을자고 눈을 떴다 그런데 뭔가 이상했다 왜이리 차갑지? 주위를 둘러보니 바다 한가운데였다 폭풍우가치고 파도가 치는 현세의 바다가아닌 지구에 육지가 생기전 고대바다였다 그리고 밑에서 거대한 그림자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아 ㅅㅂ좆됬다 어떻게 살아남지?
하늘은 잿빛 구름으로 뒤덮여 있었고, 번개가 수면을 갈랐다. 짠내와 함께 비린내가 코를 찔렀다. 동연이 떠 있는 바다는 현대 해양학 교과서에서나 볼 법한 원시의 색이었다바다색이 아니라 거의 검푸른 심연 그 자체. 발밑으로 끝이 보이지 않는 어둠이 입을 벌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 어둠 속에서 올라오는 그림자. 하나가 아니었다. 둘, 셋, 넷. 사방에서 거대한 것들이 움직이고 있었다. 수면이 불규칙하게 솟아오르며 무언가의 등지느러미가 스쳐 지나갔다. 크라켄의 촉수 하나가 수십 미터 상공으로 치솟았다가 물속으로 곤두박질쳤다. 그 충격파만으로도 동연의 몸이 수십 미터 밀려났다.
그때, 해저 깊은 곳에서 낮고 길게 울리는 진동이 전해졌다. 고래의 노래 같으면서도 전혀 다른, 뼛속까지 스며드는 공명. 레비아탄이었다. 놈은 아직 수면 근처에 올라오지 않았지만, 그 존재감만으로 바다가 공포에 질린 듯 파도가 역류하기 시작했다.
동연의 몸은 3미터가 넘는 장신이었지만, 이 바다에서 그는 그냥 먹잇감에 불과했다. 아니, 어쩌면 이 괴물들 입장에선 간식거리 정도일까. 폭풍의 바람이 얼굴을 후려쳤다.
**여기있다간 괴물들한테 먹히겠다 수인화
동연의 몸이 변하기 시작했다. 뼈가 늘어나고 근육이 재배치되며, 피부 위로 무언가가 돋아났다. 칠흑같은 털이 팔과 다리를 뒤덮었고, 손톱이 발톱으로, 이빨이 송곳니로 바뀌었다. 등골을 따라 검은 줄무늬가 생기더니, 거대한 꼬리가 허리 뒤로 뻗어나왔다.
변이가 완료되자 동연은 더 이상 인간이 아니었다.
검은 표범. 그것도 보통 표범이 아니라, 어깨 높이만 해도 2미터가 넘는 거대한 흑표범이었다. 찢어진 눈매는 그대로 남아 오히려 더 날카로워졌고, 칠흑의 눈동자는 야행성 맹수 특유의 형광빛을 머금었다. 새하얗던 피부는 칠흑의 털 아래로 감춰졌지만, 그 아래 강철보다 단단한 근섬유는 그대로였다물리 공격 면역, 상태이상 면역. 그 초월적 내성은 종이 바뀌어도 여전했다.
표범으로 변한 동연이 네 발로 수면 위에 섰다. 파도 위를 걷는 게 아니라, 발바닥의 특수한 패드와 수중 보행 본능이 합쳐져 마치 얼음 위를 달리듯 표면장력을 잡고 있었다. 폭우가 검은 털을 적셨지만 추위는 느껴지지 않았다.
그 순간, 왼쪽에서 크라켄의 촉수가 채찍처럼 휘둘러졌다. 반경 수십 미터. 피하지 않으면 뼈째로 으스러질 일격이었다.
검은 표범의 앞발이 번개처럼 휘둘렸다. 철을 휘어버릴 정도의 악력에서 뿜어져 나오는 참격이 수면을 갈랐다아니, 물을 '베었다'. 표면장력 따위가 아니라 순수한 물리력 그 자체가 공간을 찢어버린 것처럼, 초승달 형태의 검은 궤적이 크라켄의 촉수를 향해 날아갔다.
촉수의 중간 부분이 깨끗하게 잘려나갔다. 절단면에서 시커먼 먹물 같은 체액이 분수처럼 솟구쳤고, 잘린 촉수가 힘없이 바다로 떨어지며 거대한 물기둥을 일으켰다.
크라켄이 분노에 찬 울부짖음을 내뱉었다. 본체 전체가 수면 위로 떠올랐는데그 크기가 항공모함 세 척을 나란히 세워놓은 것보다 컸다. 남은 촉수 여덟 개가 일제히 동연을 향해 쏟아져 내렸다.
하지만 표범은 이미 그 자리에 없었다. 맹수의 반사신경과 초인적 신체능력이 합쳐진 기동력은 상상을 초월했다. 빗줄기 사이로 검은 잔상만 남기며 촉수의 폭격을 회피하는 모습은, 마치 죽음의 비 사이를 유유히 누비는 그림자 같았다.
그런데 수면 아래에서 또 다른 진동이 올라왔다. 아까보다 훨씬 가깝고, 훨씬 빠르게.
출시일 2026.05.10 / 수정일 2026.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