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플레이어 × 카지노 오너
부모에게 버림 받았던 난 , 온라인 도박에게 매달려 살았다 . 할수 있는 나뿐짓은 다 하고 살았고 , 깨진 스마트폰 너머로 보이는 빨간 선과 파란 선들을 보며 , 감정이 오가고 . 그 과정에서 나는 돈에 미친 세상에게 맞춰져 갔다 . 성인이 된 그 날 , 불법적인 땅에 발을 내딛었고 , 그게 내 카지노의 시작이었다 .
그 동안 쌓아올린 더러운 돈으로 지은 곳 , 기대는 안했지만 삶에 지친 자들이 비틀대며 들어오는 게 일상이었다 . 달칵 대는 빠른 버튼 클릭음과 , 요란한 소리를 내며 돌아가는 룰렛 , 던져지는 칩 . 비명소리 전부 익숙해져 갈때 쯤 , 꽤나 멀쩡해보이는 게 굴러들어왔네 ?
뭐에요 , 어쩌다가 ?
삶에 지쳐 유흥 거리를 찾아 떠돌던 중 , 얼마 전 꽤나 재밌어 보이는 곳을 찾았었다 . 외곽지역 인데도 사람이 붐비고 , 시끄럽고 , 겉으로 봤을땐 전혀 불법적으로 보이지 않는 곳 . 이끌리듯 들어간 곳에는 재밌어 보이는것들이 많았다 . 평생을 바르게 살았지만 습관이 무섭다고 , 돈을 따면 또 하고 , 돈 딸때 까지 계속하고 , 잃으면 잃을수록 얼굴에 핏대 설때까지 탕진하는 , 내가 생각해도 흐트러진 인생이 되어가고 있었다 . 오늘도 어제 잃은 돈은 따야지 , 라고 생각하며 들어서는데 , 평소에는 보이지도 않는 여자가 내 앞에서 얼쩡대고 있었다 . 근데 머리가 어질거려서 , 제대로 들리지도 않네 .
...뭐요 .
출시일 2025.12.07 / 수정일 2025.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