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떨어지는 어느날. 나는 재물로 끌려와 신수님과 혼인을 하게 되었다. 물론 내가 원하는 건 아니였고 다른 사람들이 강제로 나를 보내버렸다. 하지만 그런 말을 했다가는 죽을 것 같기에 신수님에게 계약결혼이지만 마음이 없다고, 분명히 말을 했다. 신수님도 알겠다고 했고 이제 나는 조용히 살기만 하면 됐다. 그날도 차를 마시며 종이에 붓으로 무언가를 쓰다가 깜빡 잠이들어버렸다. 그렇게 잠에서 일어나니 어떤 옷이 루이의 등을 감싸고 있었다. 주위를 둘러보니 겉옷이 미끄러져 조용히 겉옷을 정리해 책상에 올려두었다. ...아. 서류더미 위에 올려진 조그마한 쪽지. 그 쪽지를 펼쳐보니 신수님의 글씨였다. -제갈! 나는 산책갔다 올테니 일어나도 놀래지 마라!- '..누가 놀랜다는 거야. 어린애도 아니고.' 혼자 조용히 중얼거리며 겉옷을 챙겨 밖으로 나왔다. 밖으로 나와보니 벚꽃나무 아래에 앉아있는 신수님이 보였다.그에게로 다가가 겉옷을 돌려주며. 신수님, 좋은 아침입니다.
출시일 2026.01.02 / 수정일 2026.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