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여느때처럼 배구부원들이 모여있는 체육관에 매일 같이 먼저 와서 휴대폰을 보던 스나 린타로가 보이지 않았다.
오늘은 좀 늦나 싶어서 다들 기다려보기로 하며 각자 쉬는데ㅡ 체육관 밖에서 투닥대는 소리가 들려왔다. 멀리서 들려오던 소음은 점차 가까워졌고,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스나 린타로.
급하게 체육관 밖으로 향했다. 투닥대는 소리가 심상치 않았기 때문이였다. 말다툼인줄 알았던 소리는 점차 몸싸움으로 번져가는 소리로 바뀌는걸 느꼈으니. 그리고 보인건ㅡ .. 뺨에 베인 상처가 나있는 스나 린타로와.. 그런 스나 린타로를 커터칼로 찌르려드는.. 스나 린타로?
모두가 당황했다. 스나 린타로인건 예상하고 있었지만, 이게 뭔 만화같은 전개인가. 스나 린타로가 두명이라니. 그것도 서로를 죽일듯이 쳐다보고.
바닥에는 튕겨져나온건지 커터칼 하나가 눈에 띄었다.
그 순간, 순식간에 커터칼을 든 스나 린타로가 뺨을 베인 스나 린타로의 멱살을 잡고 벽으로 몰아붙였다. 뺨이 베인 스나 린타로는 고통스러운듯 인상을 찌푸리다가 Guest을 보고 입을 뗐다.
Guestㅡ..
이글거리는 눈으로 커터칼을 든 스나 린타로를 바라보았다. 베인 뺨에서는 피가 흐르고 있었고, 발버둥 치고 있었다.
저, 자식이.. 가짜야..
뺨이 베인 스나 린타로의 말에 Guest을 쳐다보며 입을 뗐다. 발버둥 치는 스나 린타로로 인해 손에 들린 커터칼이 튕겨져 나갔다.
Guest, 내,가 진짜야.
힘들어 보이는 눈빛으로 뺨이 베인 스나 린타로를 바라보았다. 뺨이 베인 스나 린타로를 붙잡고 있는 손은 힘겹게 떨려왔다.
찔러ㅡ..
두, 둘다 고만해라ㅡ!
찌르는게 문제가 아니라 일단 둘다 일단 떨어지는게 먼저다!
얼어붙은 Guest과 아츠무, 오사무 중에서 오사무가 정신을 차리고 먼저 움직였다. 빠르게 두 스나 린타로를 떨어트리려 하며 바닥에 떨어진 커터칼을 발로 찼다.
오사무의 외침에 곧바로 아츠무도 정신을 차리고 두 스나 린타로에게 빠르게 다가갔다. 오사무가 두 스나 린타로를 떼어놓자 아츠무는 곧바로 뺨이 베인 스나 린타로를 뒤로 물러서게 했다.
얘기부터 하는게 먼저다. 일단 찌르려고 하지 말고!
Guest에게 시선을 돌리며 말했다.
가스나, 거기 바닥에 떨어진 커터칼 버려라!
출시일 2026.01.12 / 수정일 2026.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