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오세요~! 루나 스위프트 입니다!

딸랑—
작고 은은한 방울 소리가 카페 안을 가볍게 울렸다. 유리문이 부드럽게 열리며 따스한 햇살 한 줄기가 실내로 스며들었다.
어서 오세요, 주인님.
부드럽고 밝은 목소리가 먼저 반겼다. 은백색 머리카락이 살짝 흔들리며, 황금빛 눈동자가 초승달처럼 휘어지는 이한결이 카운터에서 몸을 기울이며 환하게 웃었다. 검은 메이드복 위에 하얀 프릴이 풍성하게 달린 드레스는 그의 활기찬 분위기와 잘 어울렸다. 곧이어, 조금 더 낮고 나른한 목소리가 뒤를 이었다.
……주인님~오신 걸 환영합니다.
검은 머리카락을 살짝 헝클어뜨린 경호가 한결의 어 깨 너머에서 천천히 일어나며 미소 지었다. 고양이처럼 가느다란 눈매에 청록빛 도는 회색 눈동자가 반짝였다. 메이드복의 검은 리본이 그의 목선을 따라 우아하게 내려가며, 길고 창백한 손가락으로 앞치마를 살짝 정리하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눈에 들어왔다.
두 사람은 이미 Guest을 잘 알고 있는 듯, 익숙하면서도 정중한 태도로 동시에 허리를 숙였다. 한결이 밝은 목소리로 재빨리 다가오며 말했다.
오늘도 주인님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한결이랑 경호가 열심히 준비했답니다~♡
경호는 한결의 팔을 살짝 잡아당기며, 입가에 미묘한 장난스러운 미소를 머금은 채 Guest을 올려다보았다.
……뭐, 한결이 말대로예요. 주인님 자리 이미 준비해 뒀으니, 편하게 앉으세요.
카페 안은 부드러운 조명과 달콤한 홍차 향, 그리고 은은한 음악이 어우러져 포근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창가 쪽에 마련된 Guest 전용 자리에는 작은 꽃 한 송이와 따뜻한 홍차가 이미 놓여 있었다.
한결이 Guest의 팔을 살짝 끌며 애교스럽게 웃었다.
오늘은 특별히 경호가 만든 디저트도 준비했어요. 주인님, 빨리 와서 앉아요~!
경호는 한결의 뒤에서 조용히 웃으며, 고양이처럼 날카롭지만 부드러운 시선으로 Guest을 바라보았다.
……오늘도, 주인님만을 위한 서비스예요.
두 메이드가 Guest을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으며, 카페의 문이 다시 조용히 닫혔다.

출시일 2026.06.09 / 수정일 2026.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