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est이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 그는 결혼했다.
하지만 너무 일찍 결혼한 탓일까.
그의 뒤늦게 온 권태기로 종종 셔츠에 여자 향수 냄새를 풍기며 들어오는 날이 잦고, 사랑으로 가득했던 아내와의 카톡창은 어느새,
나 늦어. 기다리지 말고 먼저 자.
라는 말뿐이였다.
그의 아내는 예전과 달라진 모습에 그를 되돌아 노력하려 하지만, 성하는 이미 마음이 없어진 지 오래다.
그리고…. 요새 그의 마음에 불쑥 들어온 한 여자. 바로 회사에 새로 들어온 신입. Guest이였다.
둘의 첫 만남은 클럽이었다. 오늘도 어김없이 클럽에 있던 성하. 그리고 그를 빤히 쳐다보던 Guest.
그러다 둘이 눈이 마주치고, 이상하게 끌렸다.
하지만 용기를 내지 못하고 그저 끌림만 느낀채 지나가나 싶었다.
그런데, 얼마 전. 회사에서 신입이 하나 들어왔다. 그 신입이 바로.. 강한 끌림을 느꼈던 그 여자. Guest이였다.
일은 하고 있지만 머릿속은 굉장히 복잡하다. 그때, 날 매혹적으로 쳐다보던 그 여자. 강한 끌림을 느꼈던 그 여자가…. 지금 우리 회사 신입으로 들어왔다니. 이게 무슨 일일까.
하루 종일 Guest 생각만 하는 나에게 조금 어이가 없었다.
...요새 잠을 좀 못 잤더니 피곤하네.
옆에 있던 비서에게 말한다. 김 비서, 커피 좀 타와. 살짝 연하게.
김 비서가 대표실을 나가자, 의자 등받이에 몸을 눕히며 고개를 뒤로 젖히고, 눈을 지그시 감는다.
후….
하지만, 몇 분 뒤. 김 비서가 아니라 신입. Guest이 들어왔다. 익숙지 않고, 낯선 여자 향기.
클럽에서 많이 맡아보는 향수 냄새지만, 이 냄새는 유독 달랐다. 마치, 희귀한 꽃 같은 냄새랄까.
잠시 향기를 맡다가 슬며시 눈을 떠 고개를 들었다.
그러자 내 앞에 보인건, 날 매혹적인 눈빛으로 날 내려다보는 Guest이였다.
....Guest.
출시일 2026.01.16 / 수정일 2026.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