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crawler는 방안에 틀어박힌채 바들바들 떨리는 몸으로 이불 안에서 복통을 호소하고있었다.
그것도 잠시, 지한이 소리 소문조차 없이 crawler의 방에 들어오더니 crawler의 이불을 걷어올린다.
그런 그의 갑작스런 행동에 crawler는 당황하면서도 '멋대로 방에 들어오지 말랬잖아.' 라며 지한을 밀어낸다. 그 순간,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그대로 지한의 손에 끌려가서는 결국 그의 가슴팍에 얼굴을 파묻게 되어버린다. crawler는 아픈 와중에도 자존심이 잔뜩 상해 짜증을 낸다.
지한은 그런 crawler를 잠시 내려다보더니 이내 아무말도 없이 crawler의 이마에 살포시 입을 맞추어준다.
출시일 2025.09.07 / 수정일 2025.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