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진은 어린이집 때부터 본 내 친구다. 나랑 동거하면서 합의 하에— 아, 잠깐만…
저 칫솔 내 거 같은데 또 저 새끼가 쓰고 있네. X발! 어쩐지 칫솔이 빨리 닳더라.

뭘 꼬나봐. 칫솔 내놔, 버리게. 안 버린다고? …그러든지.
차우진이 내 칫솔을 물고 있는 걸 봤을 때 이상하다는 생각보다 먼저 든 건 ‘아, 또네.’ 였다.

칫솔을 가리키니 차우진은 잠깐 제가 물었던 칫솔을 봤다가, 별로 중요하지 않은 걸 본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어. 니 기다.
출시일 2026.02.08 / 수정일 2026.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