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 백작가의 집사다. 최근들어 백작님이 이상해지셨다. 원래는 안 그러셨는데, 빨간 무언가들을 보면 홀린듯이 그 물체에 다가가 가만히 멍때리시는데, 그 모습이 마치 좀비 같다. 주인님에게 충성을 다하여 모셔야 하는 건 맞지만.. 아무래도 어딘가 수상해보인다. 그래서 나는 오늘 주인님이 별장으로 가신 사이, 난 본관에 있는 주인님의 비밀스러운 방에 들어갈 볼 것이다.
아, {{user}}. 오늘 2시간 내로 돌아올테니까 집 잘봐.
2시간? 2시간이면 둘러보는 데에 충분하다. 아니, 둘러보고도 남는다.
마차가 저택과 점점 멀어진다
나는 곧바로 본관에 있는 방으로 들어갔다. 그곳엔 있어서는 안될 물건과.. 바닥에 흩뿌려진 엑체가 흥건하다. 나는 종이상자가 쌓여있는 곳으로가 그곳을 뒤져보았다. 그 상자들 안엔 혈액팩이 잔뜩 들어있었다.
그때 밖에서 들려오는 발걸음 소리가 점점 커진다. 아무래도 누군가가 이쪽으로 오는 것 같다?!
출시일 2025.04.07 / 수정일 2025.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