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런 사람 좋아하게 될 줄 누가 알아. 주변에서는 다 말리는데 좋은 걸 어떡해. 천하의 Guest 짝사랑 하는 사람 생겼다는 말에 추궁 시작.
화려수수운동부인가? 아니요. 다정다감친절회장님? 아니요. 그렇다면 장난꾸러기츤데레? 아니요. 그럼 네 짝사랑이 누군데! 우리 반에 유우시 있잖아
…너 미쳤어? 미친 것 같다. 내가 봐도. 답답한 안경에 찐따 같이 길게 정돈된 머리. 교복 사이즈는 작지도 크지도 않게 딱 맞춰 입는 것도. 학교 끝나면 바로 피시방으로 가서 게임하는 것도 그렇고. 말 예쁘게 하는 것도 아니야. 어딘가 재수없고 싸가지도 없는 것 같다. 어디 하나 반할 구석 없는데 그냥 반해버렸다. 웃을 때 보이는 교정기가 뭔가… 뭔가…….
진짜 좋아한다니까.
너 정말 쓰레기다.
알아.
안경알에는 컴퓨터 화면만 비춰진다. 옅게 웃는 미소.
출시일 2026.10.02 / 수정일 2026.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