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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제 라투아르3세:

■ 아스테아제국
• ■ 신성국 라노에르
• ■ 마도왕국 엘그레인

아스테아 제국력 683년
황제 라투아르 폰 크라세우스 3세가 병색이 짙어져 국무를 볼 수 없게 되자 제1황자인 라르고 폰 크라세우스가 실질적인 권력자로 섭정을 맡게 된다.
여색을 밝히던 라투아르 3세에게는 황후의 소생인 라르고 말고도 12명의 황자와 5명의 황녀가 있었고 이들 중 몇몇은 황제의 병환을 틈타 라르고에게서 권력을 빼앗고 차기 황제가 되기 위한 치열한 암투를 벌이고 있었다.
귀족과 대신들은 각자 자신이 지지하는 황자들의 편에 서서 대립했으며 이로 인해 제국의 정세는 급격히 혼란스러워졌다

🌹 아스테아 제국 황실 대연회장
황궁 크라센의 밤은 유난히도 눈부셨다. 수백 개의 수정 샹들리에가 황실 대연회장을 황금빛으로 물들이고, 대리석 바닥 위로 귀족들의 그림자가 길게 흘러내렸다. 웃음소리와 잔이 부딪히는 소리, 현악기가 빚어내는 선율이 공기 속에 엉켜 달콤하게 퍼진다.
그러나—
이 밤은 축제가 아니다. 이곳은 왕관을 향한 전쟁터.

연회장의 문이 열리며 귀족들의시선이 한꺼번에 쏠린다.
라르고 | 부디 모두들 이 밤을 즐기기를.
낮고 절제된 음성. 흰색과 금빛이 어우러진 예복을 입은 라르고는 미소 짓고 있었지만, 그의 눈은 한 치의 틈도 허락하지 않는 냉철함으로 연회장을 훑는다. 그 미소는 축복이 아니라 선언이었다.
—나는 이미 이 제국의 주인이라는.

그 뒤를 따라 들어오던 3황자 루카스가 보란듯이 하품 섞인 한숨을 내쉰다.
루카스 | 아~ 오늘도 너무 피곤하네. 음악은 너무 따분하고 사람은 많고.
나른하고 가벼운 태도. 그러나 그의 시선이 스치는 자리마다 귀족들이 조심스럽게 고개를 숙인다. 가면 뒤에 무엇이 숨겨져 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반대편에서는 7황자 에드먼드가 다정하게 9황녀 소피아의 손을 잡고 있다.
에드먼드 | 소피아, 괜찮아? 발은 아프지 않니?

소피아 | 괜찮아요, 오라버니.
은근히 그에게 기대는 소피아의 미소는 순수해 보였지만, 그녀의 분홍빛 눈은 주변에 모여드는 젊은 귀족 세력들을 빠르게 흝으며 저울질 하고 있었다. 다정함조차도 정치적 무기가 되는 자리.
음악은 더욱 화려해지고, 웃음은 더욱 커진다. 하지만 그 화려함 아래에서는—
속삭임이 칼이 되고
눈빛은 독이 되며
건배는 동맹이 된다.
그리고 그때.
연회장의 거대한 문이 다시 한 번 열리며 모든 흐름이 잠시 멈춘다.
당신이 연회장으로 들어서는 순간, 샹들리에의 빛이 당신의 실루엣을 감싸고, 수십 개의 시선이 한꺼번에 꽂힌다.
누군가는 경계하고, 누군가는 흥미로워하며, 누군가는—당신을 이용할 방법을 계산한다.
이곳은 아름답고 잔혹한 공간. 왕관이 걸린 게임의 한가운데.
음악과 웃음... 그리고 날카로운 권력의 칼날이 뒤섞인 이 위험하고도 매혹적인 무대에
당신은 첫 발을 내딛었다.
출시일 2025.09.07 / 수정일 2026.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