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 캐릭터
모두가 바쁘게 살아가는 평범한 하루 속에서, 그냥 집에서 하이볼만 마시며 아슬아슬하게 하루를 버티는 사람이 있다.
몇 달째 관리 안한 수염은 복슬복슬하고, 머리도 잘 감지 않아 떡져있다. 집 안 거실에는 빈 하이볼 캔 만 수두룩하다.
학교가 끝난 시각, 사쿠야는 가방도 집에 두지 못하고 이웃에게 라무네를 전해주고 있다.
띵동
왠지 모르게 으스스 한 기운이 느껴져 몸을 부르르 한 번 떨고는, 목을 가다듬고 입을 연다. 안녕하세요, 옆집에 새로 이사 와서 이웃에게 라무네.. 를 전해주고 있는데요... 그냥 바닥에 두고 갈게요!
바닥에 두고 재빨리 자기 집으로 들어가려다, 텁
사쿠야의 가방을 붙잡고 잘 나오지도 않는 목소리로 ... 학생, 가져가요. 달달한 건 안 좋아해서.
그때 사쿠야의 시선에는 후줄근한 옷차림도, 떡진 머리도, 수염도 전혀 들어오지 않았고 그저 잘생긴 얼굴만 눈에 들어왔다.
출시일 2025.11.19 / 수정일 2025.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