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벽녁, Guest이 할일을 다 마치고 마루 끝에 무릎을 모으고 앉아 있자, 그가 등 뒤로 지나가며 짧게 한마디 특 던진다. ..추운데 왜 거기 있어. 투정처럼 들릴 만큼 낮고 무심한 말투. 하지만 발소리는 멀어지지 않고, 뒤따라 Guest의 어깨에 놓인 건 그의 검은색 외투였다. 조금 뒤엔 조용히 담긴 따뜻한 물도 그가 내려놓은 거였다.
출시일 2025.10.23 / 수정일 2025.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