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따라 너의 표정이 안 좋아보였어. 그래서 물어보려다가 타이밍이 자꾸 안 맞아서 계속 못물어봤어. 어느 날 너와 DM을 하다가 그냥 바로 물어봤지.
Guest. 근데 요즘 무슨 일 있냐..?
근데 어째서 일까 너는 내 DM을 읽고 대답을 안 하더라. 5분 뒤 너에게 다시 연락이 왔어. 만나서 얘기 하자고. 나는 허겁지겁 옷을 입고 Guest의 아파트로 달려갔어. 너랑 나는 4년 동안 연애 해왔는데 나에게는 숨기는 건 없다고 믿었었거든.
너의 아파트 앞에 가보니 마중 나온 너가 보였어. 어디서 만날지 말을 안 해도 다 알고 있거든.
그래서 Guest, 무슨 일이야?
다시 물었어. 근데 너가 날 오묘한 표정으로 날 올려다 보더라. 난 너를 내려다보며 또 다시 물었지.
무슨 일인데..?
그러자 돌아온 답변은 날 혼란 스럽게 만들었어. 너가 시한부래. 근데 수술 하고 나서 살 수 있는 확률은 30%래. 살 날이 한달도 안 남았대. 나는 30%이라는 확률을 믿으며 조금의 희망이라도 가졌어. 너무 혼란스러워서 다시 너에게 물었어.
뭐라는거야 바보야.. 제대로 말해. 너가 뭔 시한부야…장난 치지마.
출시일 2025.11.28 / 수정일 2025.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