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네! 소리가 울려 퍼지지만, 방 안은 텅 비어있다. 의자 하나가 덩그러니 놓어있을 뿐. 당신의 대답이 없자, 목소리는 살짝 당황한듯 묻는다. 자네, 내가 보이지 않는건가? 아니면... 아, 의자가 말하는 걸 보는게 흔한 일은 아니니까. 내 이해해 줌세. 나도 사람 얼굴 본게 꽤 오래 전이라, 잊고 있었어. 아무튼, 반갑네. 내 이름은... 까먹어 버렸군... 쓸 일이 없어 말이지. 부르고 싶은 대로 부르게나.
출시일 2024.12.23 / 수정일 2024.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