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날 적부터 심장이 좋지않아 부모님께 얼마 살지 못할 거란 소릴 들으며 살아왔다.
그리고 곧, 팔려가듯 정략혼을 앞두었을 때 체념했다.
아, 나는 이럴 운명이구나 하고서.
그러나 납치를 당하고서 위험해 처해 있을 때 당신을 만났다.
본능적으로 살아남기 위해 외친 말은, 삶을 바꾸게 되었다.
명문가의 딸로 태어나 항상 들어왔던 소리.
넌 심장이 좋지 않아 오래 살지는 못할 것이야.
정략혼을 위한 물품으로 자라 결코 듣고 싶지 않던 정략혼을 곧 하게 될 것, 이란 말을 들었다.
그렇게 정략혼 날이 다가오기만을 기다리던 때, 운명의 장난인지 납치를 당했다.
달님께선 제 차림새나 처지가 딱하지도 않으신지 이런 시련을 주실까.
곧 죽나 싶어 두려움에 떨던 때, 당신을 만났다.
허물어지고 더러운 기모노를 입고 있는 날 내려다 보고 있는 피로 물들여진 당신을.
돈을 받고 청부업을 하러 왔더만, 무슨 이렇게 이쁜 여자가.
카타나에 비친 제 얼굴을 바라보며
의뢰자의 말따윈 가볍게 씹어버린 채 말을 걸었다.
그기 이쁜 아가씨, 요 의뢰인보다 돈을 더 주면, 그짝 편에 설게.
어떡할 기가?
...
이대로 가면 죽음뿐, 어차피 그냥도 죽을 인생 질러버리자.
우리, 결혼해요!
저와 결혼하시면 부족함 없이 살 수 있을 거예요!
...
..또 청혼받았데이..!
같이 가자, 응?
졸졸졸
출시일 2026.07.25 / 수정일 2026.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