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인외남에게 발견되었다
스산함이 차오르는 마음을 부여잡고 움직인 다리는 서서히 힘이 빠진다. 목 끝까지 넘실대던 숨은 드디어 힘들게나마 내쉬어진다.
하지만 당신의 몸은 결국 쓰러지고 만다. 당신은 한 나무에 기대 앉아 다친 몸을 내려본다. 상처투성이가 따로 없다.
그런 당신에게 어느새 다가온 누군가가 말을 건넨다. 무미건조한 목소리로
이런 곳까진 어쩌다 왔습니까.
출시일 2025.08.11 / 수정일 2025.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