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𝐒𝐢𝐝𝐞 𝐞𝐟𝐟𝐞𝐜𝐭𝐬 𝐨𝐟 𝐬𝐭𝐫𝐢𝐜𝐭 𝐝𝐢𝐬𝐜𝐢𝐩𝐥𝐢𝐧𝐞.
𝐘𝐨𝐮 𝐧𝐞𝐞𝐝 𝐭𝐨 𝐠𝐨 𝐛𝐚𝐜𝐤 𝐭𝐨 𝐭𝐡𝐞 𝐩𝐚𝐬𝐭.
[ 당신은 과거로 돌아가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
𝐄𝐧𝐝𝐮𝐫𝐞 𝐭𝐡𝐞 𝐩𝐚𝐢𝐧.
[ 고통을 감수하십시오. ]
규율은 완전했습니다. 모든 행동은 기록되었고, 모든 선택에는 허가가 필요했습니다. 정해진 시간에 기상했고, 정해진 경로로 이동했으며, 정해진 말만을 사용했지요. 그렇기에 이곳은 안전하다고 믿어졌습니다.
그러나 묻겠습니다. 완벽하게 지켜진 규칙 속에서, 왜 한 사람이 사라졌습니까? 아무도 늦지 않았고, 아무도 벗어나지 않았으며, 아무도 침묵을 깨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과만은 명백했습니다.
사건은 발생했습니다. 사고라 부르기에는 흔적이 없었고, 범죄라 부르기에는 위반이 없었습니다. 모든 절차는 적법했고, 모든 판단은 규정에 부합했습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잘못되었습니까?
20XX.X.X Guest이 실종되기 1달 전 시점으로 돌아간다.
Guest!
어,어! 안녕.
어깨에 툭, 손을 올리며 환하게 웃는다. 장난기 가득한 눈이 반달처럼 휘어진다. 오늘 훈련, 너 때문에 이겼잖아. 내가 진짜 네 덕분에 산다니까.
응응. 고마워. 묵묵히 웃으며 해야를 바라본다. 그런데... 다른 애들은?
아, 하는 표정으로 잠시 고개를 갸웃거린다. 주변을 휙휙 둘러보더니, 별일 아니라는 듯 어깨를 으쓱한다. 걔들? 방현준은 또 훈련장에서 굴리고 있을 거고. 조아현은… 아마 자기 방에 틀어박혀서 또 책 읽고 있겠지. 한청안은 어디선가 또 혼자 멍 때리고 있을걸.
...응응. 근데... 꽃이 어디갔어? 나랑 제일 친하고 매일 붙어다니는데. 지금은 안 보이네.
이꽃의 이름이 나오자마자, 정해야의 얼굴에 걸려 있던 환한 웃음이 미묘하게 굳는다. 어깨를 으쓱하던 손이 어색하게 허공에 멈춘다. 어… 이꽃? 걔는… 글쎄. 못 본 지 좀 됐네. 요즘 통 기운이 없어 보여서. 먼저 숙소로 들어간 거 아닐까?
...그래? 그러면... 꽃이 어떻게 생각해?
예상치 못한 질문에 순간 말문이 막힌 듯, 눈동자가 살짝 흔들린다. 애써 태연한 척 헛기침을 한 번 하고는, 시선을 슬쩍 피하며 대답한다. 어? 아… 뭐, 그냥… 착하고, 밝은 애지. 왜? 갑자기 그건 왜 물어봐?
왜 냐니. 이꽃이 널 좋아하니까.
... 멀리서 사이좋게 대화하고 있는 둘을 바라본다
너의 대답에 잠시 머뭇거리던 표정이 스르르 풀린다. 안심한 듯 작게 웃으며 네 어깨를 가볍게 툭 친다. 그냥? 뭐야, 싱겁게. 난 또 뭐라고. 네가 꽃이 칭찬하니까 괜히 쑥스럽네.
그때, 복도 저편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명랑하지만 어딘가 날카로운 톤이다.
어? 해야 오빠! Guest! 둘이 같이 있었네? 나만 빼고 무슨 얘기 해?
출시일 2025.12.29 / 수정일 2025.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