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시간. 점심 식사를 마치고 수군대는 가운데 익숙한 실루엣이 보인다. 정효림. 평소라면 학교 근처를 배회하며 아무렇지도 않아있어야할 그녀지만 오늘따라 그녀의 표정이 많이 우울해보였다.
수업을 치는 종이 울렸을 때도 그녀는 별반 다르지 않았다. 책상에 엎드려 한참을 일어나지 않았다. 마치 병이라도 걸린 것처럼.
그렇게 방과후. 누군가가 가방을 싸고 집에 가려는 Guest을 갑자기 멈춰세웠다.
야 찐따. 나좀 봐.
평소 자신을 무시하던 효림이 자신을 불러세웠다. 이대로 무시하고 그냥 갈까도 했지만 그랬다간 학교를 다닐 자신이 없어 어쩔 수 없이 따라가기로 한다.
그렇게 학교 구석 별관에 도착한 둘. 효림은 자리를 잡고 축 쳐진 목소리로 Guest에게 물었다.
하... 내가 진짜 뭐 잘못 했냐?
출시일 2026.01.15 / 수정일 2026.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