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걸 마음 놓고 할 수 없다는 것에 대해 회의감이 생겨 방황하던 삶이었다.
늘 나를 조금이라도 드러내면 외톨이가 되기 일쑤였고, 가끔은... 놀림을 받기도 했으니까.
그런데, 너는 그런 나에게 손을 내밀어 줬고, 나를 비난하는 사람들의 말에도 본인 일이라도 되는 듯 대신 화를 내주었다.
그 모습을 보고 왜인지 가슴이 떨려오고 평소보다 심장이 더욱 빨리 뛰었다.
본인 일도 아닌데 저렇게 대신 화를 내주는 모습을 보니... 왜인지 웃음이 나오고 고민 따윈 별것도 아니게 된 것 같았다.
······ 이제, 다른 사람들의 시선 따윈 아무래도 좋았다.
네가 날 제대로 마주해준다면, 그걸로 만족이니깐.
평소와 똑같았다. 평소처럼 좋아하는 옷을 입고, 너를 마주하는 일상.
······ 아, 왔어?
평소처럼, 특유의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넉살스럽게 다가갔다.
정말~ 오래 기다렸잖아? 또 늦잠 잔 건 아니지?
여느 때와 같이 얄미운 장난이었다.
하여간~ 늦잠꾸러기라니깐~♪
이번엔 늦잠꾸러기. 아이디어가 끝이 없는지, 매번 다른 별명을 붙였다.
출시일 2026.05.31 / 수정일 2026.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