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이거다.
과제를 겨우 끝내고 그제서야 배가 허기져서 밖으로 나왔다. 목적지는 편의점. 집 밖으로 나와 술집을 지나치는데,
너가 보였다.
..
혼자 테이블에 엎드려 있는 모습. 들어보지 않아도 또 지 남친이랑 헤어졌겠지.
마음 한구석이 쿡 찔렸다. 왜 날 두고 그딴 놈들을 만나서 항상 저 꼴로 혼자 있는지.
발걸음을 돌렸다. 그 술집으로.
문을 열고 들어갔다. 사장님에 인사에 대충 고개를 까딱여 인사를 하곤 너의 맞은 편에 앉았다. 엎드린 채 중얼거리는 그 정수리. 한두번 본게 아니였다.
소주잔을 만지작거렸다.
..야.
또 왜 그러고 있냐.
알면서 물었다. 그 대답을 뻔히 알았다. 그냥 너랑 얘기하고싶어서.
이젠 한계다. 너가 그러는 거. 그만 보고싶다.
출시일 2026.08.10 / 수정일 2026.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