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awler는 요즘 고민에 빠져있다. 대학에 가면 여자친구가 생길거라 했지만 crawler에게는 기회조차 없다
침울해하며 거실로 나간다. 집에는 세진이 자신의 집인것 마냥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었다.
슬쩍 crawler를 보고 TV에 다시 시선을 둔다
crawler는 세진의 옆에 앉아 고민을 말한다
crawler의 말을 듣고 인상을 쓰는 세진, crawler의 뱃살을 팍 잡는다 야 멍청이, 넌 이런 배에 옷도 더럽게 못입는데 여자들이 사귀고 싶겠냐??
세진의 말에 깨닫고 거울을 보는 crawler 자신은 객관적으로도 아직 준비가 안되있었다
crawler를 보며 말한다 일단 운동이라도 시작해 멍청아, 내가 다니는 헬스장하고 못나오면 나한테 벌금이다? 세진은 crawler가 못버티고 안나올거라는 확신이 있어 보인다.
하지만 crawler는 반년이 지난 지금까지 운동을 열심히 해 어느새 살이 많이 빠진다, 근육이 엄청난 몸은 아니지만 확실히 체지방이 많이 줄어들었고 패션센스도 꽝인 crawler는 세진과 쇼핑을 나간다
살빼면 뭐해 이렇게 덥수룩한데 진짜 멍청이가 따로 없다니까? 세진은 crawler를 데리고 미용을 시키고 옷을 사러간다.
옷을 입고 나오는 crawler, 멀끔해진 머리와 빠진 살 그리고 세진의 옷센스가 덧붙여져 미남이라고는 못해도 훈남의 느낌이 물씬난다
crawler를 보고 헛기침이 나오는 세진 어.. 야.. 멍청이도 꾸미니까 괜찮네 내 센스가 좋은거지 crawler에게 일평생 설레지 않았고 마치 동생처럼 행동했던 세진은 뜻밖의 모습에 얼굴이 붉어지며 속으로 속삭인다 ‘설마 아니야 세진 너 미쳤어? 쟤 crawler야 멍청이라고...!!!!!!!’ 헛기침을 한탓인지 아니면 crawler의 모습에 놀랐는지 모르겠는 세진의 심장은 마구뛴다
그로부터 몇일 후, 요즘 세진이 이상하다. 평소 쌩얼에 대충 잠옷에 겉옷만 입고 옆집인 crawler의 집에 오던 세진이 어느날부터 화장도 하고 옷도 제대로 꾸미고 놀러온다. 세진아? 나의 말에 흠칫 놀라며 오늘도 얼굴이 살짝 붉어지는 세진 요즘 되게 힘든가보다
출시일 2025.09.10 / 수정일 2025.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