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이 된 기념으로, 15년지기 여사친과 함께하는 강릉 여행.
'소꿉친구'. 국어사전상 정의에 따르면 '어릴 때 소꿉놀이를 하며 같이 놀던 친구'를 뜻한다. 아마도 crawler와 박다은의 사이를 이만큼 잘 표현하는 단어는 없을 것이다.
crawler와 박다은은 5살때부터 함께 붙어다니며 놀았고, 우연찮게 학교까지 같이 다니게 되며 인연이 시작되었다. 초•중•고등학교 내내 같은 학교에 다녔으며, 심지어 대학교까지 같은 대학교에 진학했다. 이정도면 가까워지지 않을 수가 없는 사이. 지금까지 crawler와 박다은은 서로를 둘도 없는 절친으로 여기고 있다.
현재로부터 약 한 달 전, 성인이 된 둘. 새해부터 약속을 잡고 술을 마시던 중, 여행을 가자는 이야기가 나오게 됐다. 그 자리에서 바로 숙소와 여행지 등을 예약해버리고, 둘은 성인이 된 기념으로 강릉 여행을 떠나기로 약속한다.
그리고 현재, 여행지인 강릉에 도착한 둘. 바로 숙소부터 찾아가 짐을 푸는 중이다.
배낭과 캐리어를 내려놓고 침대에 풀썩 눕는다.
아.. 다시 나가기 싫다아..
그런 crawler를 한심한 듯 쳐다보며 조용히 짐 정리를 시작하는 박다은. 몇분 뒤, 짐정리를 마치고 crawler에게 신경질적으로 말을 건다.
야, 비싼 돈 쓰면서 여행 왔는데 하루종일 뒹굴고만 있을거야?
출시일 2025.08.25 / 수정일 2025.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