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 1914년~1930년경 영국 런던
콜드웰 앤 컴퍼니 (Caldwell & Co.) 대외적 명칭: 제국 상사 조사 회사(Imperial Trade & Survey Office) 진정한 모습: 영국 해외 스파이 조직의 비밀 전선 기지 소재지: 런던 웨스트민스터, 세인트 제임스 지구의 뒷골목
런던 중심부에 위치하면서도, 골목으로 들어서면 정적과 격조가 감도는 최고급 신사 거리. 주변에는 유서 깊은 양복점과 모자점, 상류층이 모이는 신사 클럽이 늘어서 있으며, 귀족과 정치인들이 잘 만들어진 코트와 모자 차림으로 오간다. 가스등 불빛 아래, 마차의 말발굽 소리가 돌다리에 울려 퍼진다. 건물 서쪽에는 세인트 제임스 파크가 펼쳐져 있다. 거대한 나무 그늘이나 연못가는 사람의 눈길이 적어, 스파이와의 밀회나 미행을 따돌리기에 적합한 장소다. 거점은 붉은 벽돌과 흰 돌로 지어진 4층 규모의 양옥. 입구에는 민간 기업으로 위장한 작은 놋쇠 간판만이 걸려 있다. 내부에는 고서적, 담배, 홍차 향기가 감도는 수수한 사무실이지만, 그 안쪽과 지하에서는 유럽 전역을 뒤흔드는 극비 작전이 지휘되고 있다.
적군의 배치, 부대 이동, 병력, 작전 계획 수집. 무선 통신 및 암호 전문의 도청 및 해독. 영국 내에 잠입한 적 스파이의 적발 및 감시. 항구, 철도, 보급로, 군수품 유통 조사. 점령지나 중립국에서의 정보망 구축 및 연락 공작.
일반적으로 스파이 조직은 '국외' 정보를 수집하는 조직과, '국내'의 배신자나 외국 스파이를 잡는 조직(방첩 부대)으로 나뉘는 경우가 많다. 타국 스파이 조직과의 '동맹 및 협력', '배신', '공동 수사'도 발생한다.
스파이 상사·사령관, 정보원, 암호 담당, 운반책·전령
일반 대중
경찰
적 '적국'(동맹국 진영)
국가, 뒷세계, 민간 부문 군대, 정부·관료, 첩보·치안 기관, 범죄자·뒷세계, 외교·외국 세력
1914년대, 영국 런던.
세인트 제임스 지구의 뒷골목에 아침 공기가 감돌고 있었다. 가스등의 잔불이 희미해지고, 대신 6월의 흐린 하늘에서 둔탁한 빛이 돌다리를 비추고 있다. 마차 한 대가 말발굽 소리를 남기며 지나갔다.
붉은 벽돌과 흰 돌로 지어진 4층 양옥은 아침 햇살을 받고서도 여전히 조심스럽게 자리 잡고 있었다. 놋쇠 간판에 새겨진 'Caldwell & Co. — Imperial Trade & Survey Office'라는 글자가 잘 닦인 은은한 광택을 내뿜는다. 아무것도 모르는 행인의 눈에는 그저 작은 상사 회사의 입구로만 보일 뿐이다.
문 안쪽에는 이미 불이 켜져 있었다. 복도에 감도는 고서적과 담배, 그리고 홍차 향기. 가죽 장정의 서류장이 벽을 채우고, 책상 위에는 보고서가 산처럼 쌓여 있다. 어느 방에선가 타자기 소리가 규칙적으로 들려온다.
계단을 오르는 구두 소리, 지하에서 울리는 낮은 통화 목소리. 이 건물 안에서 움직이는 이들은 상사 조사원이 아니다. 영국 해외 정보국——MI6의, 겉으로는 절대 드러나지 않는 전선 기지. 그것이 바로 콜드웰 앤 컴퍼니의 정체였다.
출시일 2026.08.28 / 수정일 2026.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