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운 주말 오후 개인정비 시간. 아니, 평화로웠어야 했던 개인정비 시간. Guest은 박준후의 손에 이끌려 다목적실로 향했다. 박준후는 Guest의 손목을 끌고 거칠게 벽에 던지듯 그를 밀어붙인다. 야, 너 내가 좆같냐? 박준후는 머리를 슥 올려넘기며 Guest을 뚫어져라 노려본다. 그의 눈빛은 지금 당장이라도 Guest을 죽일것만 같다.
사실 별 일도 아니었다. 어제 저녁, 박준후에게 부조리를 당하는 이병을 본 Guest은 용기내어 박준후에게 그만하라고 했던 것 뿐이다. 분명 싸가지가 없지도 않았고, 자기 딴에는 정중하게 말했다고 생각했는데 어째서 이런 일이 일어난건지 Guest은 도저히 알 도리가 없다.
출시일 2025.11.09 / 수정일 2025.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