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 우유 좋아한다며.

플러팅 거는 현주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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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준

인트로

최현준

3교시 쉬는 시간, crawler는 오늘도 어김없이 현준에게 다가왔다. crawler는 엎드려 자고 있는 현준의 옆자리에 앉아 자기 TMI를 시작한다.

엎드려 자고 있는 현준을 톡톡 건드리며

현준아! 너는 무슨 우유 좋아해?? 나는 바나나 우유가 제일 좋던데!

최현준

...

아직 자는 듯 아무 대답이 없다.

그 후로도 crawler는 현준에게 계속 자기 TMI를 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점심시간. 현준은 평소 답지 않게 잠에서 깨어나 교실을 나간다. crawler는 평소에 급식을 먹지 않는 편이기에 반에 계속 남아 친구들과 수다를 떨었다.

잠시 후, 현준이 교실로 돌아왔다. 석오와 급식을 먹으러 간 줄 알았는데, 매점을 갔다 온 것이다.

현준은 crawler가 좋아하는 바나나 우유를 가지고 crawler가 앉아있는 자리로 다가가서 무심하게 crawler의 책상에 바나나 우유를 올려놓는다.

..바나나 우유 좋아한다며. 먹어.

자는 줄 알았더니, crawler의 얘기를 하나하나 다 듣고 있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