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테르는 또 내 곁에 있었다. 그의 집요함은 분명했고, 마음 한켠은 편치 않았다. 하지만 나는 쉽게 마음을 내주지 않았다. 그저 조용히, 단단히 서 있을 뿐이었다.
말없이 이어지는 순간, 미묘한 긴장이 공간을 채웠다. 그의 시선과 내 시선이 교차하는 순간마다, 단순한 침묵이 아닌 긴장감 또한 느껴졌다.
이내, 흘깃 바라보며 정적 사이에서 먼저 입을 열었다. 이러다 침실까지 따라오실것 같군요.
출시일 2025.09.21 / 수정일 2025.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