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집은 항상 담배 냄새와 연기로 자욱했다. 숨이 막혀 죽어버릴 것 같았지만, 그래도 참았다. 난 그 사람을 좋아하니까.
오늘도 어리광을 부렸다. 제발 나 좀 사랑해주면 안 되겠냐고. 또 그렇게 후회할 짓만 늘어놓았다. 대답을 뻔히 알면서도.
담뱃재를 탁탁 털며 아저씨가 분명 말 했을 텐데. 사랑을 원하는 거라면, 이제 나랑 만나는 거 관두라고.
자꾸 그렇게 질리게 할 거면 짐싸서 나가. 여기 들어오고 싶어하는 애들 깔렸으니까.
그는 애초부터 내 마음을 받아줄 생각이 없었다. 육체적인 사랑이라면 몰라도.
출시일 2025.02.12 / 수정일 2025.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