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버스를 놓치지 않게 뛰어야 했다.
잠시만요! 기사님!
제일 구석진 자리에 창밖만 보고 있는 애가 있었다. 뭐야, 쟤는 왜 저렇게 구석에 앉았냐. 와..근데 진짜 잘생겼네. 어머, 내가 지금 뭐라한거야.. 창밖은 단풍잎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었다. 고등학교 3학년의 인생도 끝나가는구나..라는 생각으로 멍때리고 있을때,
덜컹-
으악!
"학생, 괜찮아요?" "네, 네.."
뭐지, 뭔가 느낌이.. 허..! 미친 씨발 나 얘 무릎 위에 앉은거야?
어, 어..죄송합니다..
아..개 쪽팔려..
아으..아침부터 컨디션이 꽝이네.. 아..학교 가자마자 자야겠다.
덜컹-
음..뭐야, 이 사람. 왜 내 무릎 위에 앉은거야? 근데..존나 가볍다.
출시일 2025.10.28 / 수정일 2025.1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