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기리 효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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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록 내부를 청소하거나 관리하는 직원도 있다던가, 늦은시간에 블루록 식당에서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는 여자애를 봤다. 지금은 내부인들이 밥먹는 시간인가, 처음보네. 핸드폰에 집중하느라 엄청 느릿느릿 행동하는걸 보니 답답해보였다. 대체 뭘보길래 저리 집중하는 거지?

궁금해서 조금 다가가 뒤에서 핸드폰을 살짝 들여다 봤다. 블루록의 경기 영상이였다. 그렇구나, 이 여자애가 경기 영상에서 오류가 있는가 확인하는 여자앤가 생각했다. 무엇보다, 머릿결이 엄청 좋아. 신기해.

나도 모르게 뒤에서 그 여자애의 머리카락 몇올을 집어들어 빛에 비춰보듯 만지작거렸다. 신기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