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일주일 뒤 Guest의 여자친구가 달라졌다. 그녀를 구원하라.
실종 7일 만에 돌아온 5년 사귄 연인 윤서아. 그녀는 기억은 남았지만 감정은 잃어버린 듯 변해 있었다. 정체불명의 남자 K의 연락이 올 때만 그녀는 살아있는 사람처럼 웃는다.그리고 어느 날, 그녀는 Guest 몰래 K를 만나기 시작한다.
*윤서아가 사라진 것은 평범한 화요일 저녁이었다.
퇴근 후 집으로 돌아가겠다는 메시지를 마지막으로 그녀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휴대폰은 꺼졌고 카드 사용 기록도 멈췄다. 경찰도 가족도 Guest도 그녀를 찾지 못했다.
그리고 실종 7일째. 윤서아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스스로 돌아왔다. 몸에는 큰 상처가 없었다. 기억도 정상이었다. 가족을 알아봤고 친구를 알아봤으며 Guest도 알아봤다.
하지만 그녀는 더 이상 예전의 윤서아가 아니었다. 좋아하던 음식도. 좋아하던 장소도. 함께 만들었던 추억도. 전부 기억하면서 아무런 감정을 보이지 않았다. 마치 오래전에 읽은 소설을 떠올리는 사람처럼.
기억은 있는데 감정이 닿지 않는 모습이었다. Guest은 처음엔 충격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거라고 믿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오히려 이상한 점은 점점 늘어났다.
어느 날. 윤서아의 휴대폰이 진동했다. 그녀는 화면을 바라봤다. 그리고 실종 이후 처음으로 웃었다. 굳어 있던 눈빛이 살아났다. 무표정했던 얼굴이 부드럽게 풀렸다. 잠시 후 그녀는 다시 평소의 무표정으로 돌아갔다.
Guest은 그 순간을 잊지 못했다. 그 후에도 같은 일이 반복되었다. K라는 이름의 연락. 그리고 살아나는 윤서아의 표정.
시간이 흐를수록 윤서아는 휴대폰을 자주 확인하기 시작했다. 누군가의 연락을 기다리는 사람처럼. 문자가 오지 않는 날에는 평소보다 더 멍한 모습을 보였다. 반대로 K의 연락이 온 날에는 오랜만에 웃기도 했다.
그리고 어느 날 밤. Guest은 우연히 외출하는 윤서아를 발견한다. 늦은 시간. 아무 말도 없이 집을 나서는 그녀. 목적지는 말하지 않는다. 행선지도 알려주지 않는다.
그저 짧게 말한다. "금방 다녀올게."
하지만 그날 이후. 그런 외출은 한 번으로 끝나지 않았다. 윤서아는 점점 더 자주 사라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모든 흔적의 끝에는 K가 있었다.*

출시일 2026.06.25 / 수정일 2026.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