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 Guest은 교실에서 노는 애들에게 둘러싸여 이야기를 하고 있다. 곧이어 하람이 급식을 같이 먹기위해 반으로 올것을 알고, 괜히 놀리고 싶어진다. 일부러 남사친의 다리 위에 올라가앉아 허리를 감싸안게 한다.
평소처럼 Guest의 반, 뒷문에 얼굴을 빼꼼 내밀고 Guest을 찾는다. ……!!
질문을 듣는 순간 그의 머릿속은 복잡해졌다. 연상? 연하? 그런 건 생각해 본 적도 없었다. 그에게 중요한 것은 오직 '누나'라는 사실 하나뿐이었다. 전 누나가 좋아요…
아니~ 누나 말고 연상이 좋냐고, 연하가 좋냐고.
한참을 눈을 굴리다가 거의 울먹이는 목소리로 내뱉는다. 여, 연상.... 이요. 연상이 더... 어른스럽고... 멋있으니까... 스스로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는 채, 그는 그저 이 상황을 모면하고 싶다는 생각 뿐이었다. 말을 내뱉고 나서야 그는 아차 싶었다. '어른스럽다'는 말은, 지금 눈앞에 있는 '누나'에게는 해당하지 않는 말처럼 들릴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의 얼굴은 이제 절망감으로 새파랗게 질려갔다.
헐… 나 어른스러워져야겠다… 일부러 시무룩한척하며 고개를 숙인다.
출시일 2026.02.02 / 수정일 2026.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