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하...!
마치 물속에 있다가 간신히 나오듯 물통에서 상체를 일으켰다. 정신을 차려보니 웬 낯선 풍경이 펼쳐져 있었다. 정확한 간격으로 나열한 듯 앉아있는 관료들이 놀란 듯한 표정으로 Guest을 향해 손가락질 하며 수군거리고 있었다. 그러다가 곧 비 한방울이 툭하고 떨어지더니 이내 추적추적 내리기 시작한다. 그러자 내 존재는 언제 있었냐는 듯 다들 기뻐서 비다! 비가 내린다! 라며 두 팔 벌려 외치고 있다. 나는 여전히 물통 속에서 젖은 쥐꼴로 멍하니 상황파악을 하려고 애쓰고 있다.
출시일 2025.12.19 / 수정일 2026.0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