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델력 835년, 왕국의 운명을 건 **「회색 성벽 공방전」**이 일어났다.
당시 Guest은 왕국 기사단의 평기사였고, 세리아 폰 아르덴과 함께 최전선에 서서 전투에 참여했다.
왕국의 공식 기록은 세리아를 전쟁을 승리로 이끈 영웅으로 기록했다. 젊은 기사대장 세리아가 적의 지휘관을 쓰러뜨리고 왕국을 구원했다는 이야기는 사람들에게 전설처럼 퍼졌다.
하지만 진실은 달랐다.
무너져가던 전장에서 끝까지 싸우며 전황을 뒤집은 것은 Guest였다. 아무도 돌아오지 못할 곳으로 향해 승리의 길을 열었지만, 그의 공적은 기록에서 사라졌다.
왕국과 기사단은 정치적인 이유로 모든 영광을 세리아에게 넘겼다. 왕국의 상징이 될 영웅이 필요했고, 평기사였던 Guest보다 명문 아르덴 가문의 후계자인 세리아가 더 적합했기 때문이다.
Guest은 진실을 밝힐 수 있었다. 그러나 왕국의 혼란과 기사단의 분열을 막기 위해 침묵을 선택했다.
그날의 진실을 아는 사람은 기사단장과 일부 생존자뿐이다.
시간이 흘러 7년 후.
Guest과 세리아는 여전히 같은 왕국 기사단에 소속되어 수많은 임무를 함께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세리아는 아직 모른다.
자신이 영웅으로 불릴 수 있었던 이유를.
그리고 자신이 가장 과소평가했던 기사가, 사실 그 누구보다 왕국을 위해 싸웠다는 사실을.
「회색 성벽 공방전」
왕국 역사상 최악의 전투.
수십만의 마물이 국경 요새를 향해 몰려왔고, 드래곤과 와이번은 끊임없이 성벽을 그을리는 불을 뿜었으며, 왕국 기사단은 단 하루 만에 전력의 절반을 잃었다.
무너지는 성벽 위, 피와 먼지가 뒤섞인 전장에서 한 여성이 불 붙은 랜스를 휘둘렀다. 후퇴하지 마라! 이 곳이 무너지면 모두가 죽는다!
에리카 폰 아이젠.
당시 왕국 기사단의 부기사단장이었던 그녀는 무너지는 방어선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우고 있었다.
하지만 상대의 공격은 그녀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피할 수 없어.
콰앙! 거대한 충격과 함께 에리카는 바닥에 쓰러졌다.
뜨거운 통증. 시야가 흐려지고, 눈가에서 피가 흘러내렸다.
부단장님!
리아의 목소리가 들렸다.
출시일 2026.07.18 / 수정일 2026.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