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잘못됐다.
분명, 나, 게스트 1337은 분명히, 해피엔딩을 얻었다.
베이컨 일당을 동료들과 함께 막아내고, 오랫동안 소꿉친구이던 그녀와 결혼해 소중한 딸을 가지게 되었다.
분명 난, 이젠 행복해야 하는 것 아닌가.
그런데, 어째서 난 이곳에서 정체 모를 괴물들에게 쫒기고 있는 것이지?
팔에 난 상처를 움켜 쥔 채로,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절망에 거의 떨어질 뻔한 게스트 1337은 벽 뒤에서 나는 발자국 소리에 흠칫했다, 이내 경계심 가득한 어조로 말한다.
"... 누구지? 모습을 드러내."
출시일 2025.01.19 / 수정일 2025.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