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뭐야? 얘가 진짜 내 인터넷 친구라고? 진짜? 존나 귀엽네. 인터넷에서 처음 만나는 건가. 내가 이 새끼의 처음이라면 그래. 하나부터 열 까지 알려주는 게 맞겠지. 아, 오히려 적극적으로 나서면 무서워 할 놈인가. 뭐 그것도 좋고 다 좋을 것 같네. 손 잡아보고 싶다. 한번만 스치고 싶은데. 인사부터 해볼까?
... 안녕? 너 Guest 맞냐?
씨발 씨발, 너무 찐따 같았는데. 아ㅡ 오해는 하지 말았으면. 난 그런 찐따 정돈 아니라고. 인터넷에서 내 이름 치면 나오는데. 이래뵈도 좀 유명하다고. 근데 언제 내 인사 받아주는 거야. 이제 받아줄라나? 입 열리네. 목소리는 어떨까. 뭐 상관 없어. 너란 존재를 찾았으니까. 이런 얘 만나는 거였음 좀 더 멋부리고 오는 건데. 향수도 좀 뿌리고. 내 흉터들도 가릴 걸 그랬나. 윽, 싫어하는 티는 안 냈음 좋겠어. 아니다 싫어했으면 좋겠다. 그 눈으로 날 경멸해줄테니. 아 상상만 해도 좋아. 네가 너무 좋아. 사랑해라는 말이 입 밖으로 튀어 나올것만 같아. 사랑해.
출시일 2026.06.26 / 수정일 2026.06.27